전남 담양군수 선거는 조국혁신당 1호 단체장인 정철원 군수에 맞서 더불어민주당이 \'고토(古土) 회복\'을 벼르고, 잔뼈 굵은 무소속 후보가 도전장을 내면서 3자 구도다. 민주당·혁신당 합당이 불발되고, 선거연대도 온도차를 드러내면서 양당 간 전면전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3선 무소속 군의원\' 출신인 정 군수는 담양고, 전남도립대를 나와 금성면 주민자치회장, 제7·8대 군의원을 거쳐 9대 후반기 의장을 지냈고, 지난 4월 재선거에서 51.8%의 득표율로,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혁신당 창당 이래 첫 지자체장으로, 여러모로 파장을 일으켰고,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경마공원 유치, 제2일반산단, 달빛철도, 생활밀착형 AI 도시 구축, 스마트 농업 등을 중심으로 민심 보듬기에 한창이다.
정 군수에 맞서 민주당 박종원·이규현 전남도의원과 이재종 전 청와대 행정관, 무소속 최화삼 전 담양새마을금고 이사장이 도전장을 냈다.
박종원 도의원은 5·7대 군의원, 11·12대 도의원을 지낸 4선(選)으로 기초·광역을 모두 경험한 토박이 정치인이다. 전남대에서 행정학 석사 과정을 이수하는 등 정책 전문성에도 힘써왔고, 학회활동을 통해 문화·관광 분야 중장기 방향도 제시해 왔다.
\'발로 뛰는 의정\'을 표방하며 농민 권익과 지역 현안에 힘써온 그는 미래형 스마트도시와 농업 AI샌드박스, 개발제한구역 해제, 기본생활소득제, 통합 불이익 배제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규현 도의원은 대전면 출신으로 광주고, 전남대를 나와 3선 군의원, 초선 도의원을 지낸 4선 의원으로 농민회장 출신 정치인 겸 서예가다. 농업과 문화예술 분야 전문성이 두드러진다.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에서 조례 최우수상을 받는 등 입법 활동도 뛰어나다.
4인 가족 월 120만원 \'담양형 기본소득\'과 함께 국가·AI·반도체산업 유치, 먹을거리통합지원센터 구축, 통합돌봄국 신설, 2000만 관광시대, 읍면장 주민선택제를 골자로 한 \'5대 배가 운동\'을 약속하고 있다.
이재종 전 행정관은 지난해 재선거에서 50% 가까운 득표율을 올리고도 고배를 마신 바 있어 리턴 매치 설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수북 출신으로, 광주시의회 보좌진, 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 청와대 행정관, 문재인 대통령 후보 광주선대위 수석대변인, 민주당 정책미디어 실장 등을 지낸 \'정책기획통\'이다.
광주권 메가시티 핵심 거점, AI 실증특화도시 구현, 주교복합단지, 문화관광 공공기관 유치, 광주지하철 노선 확대, 데이터거래소 유치, 담양형 기본소득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최화삼 전 이사장은 금성면 출신으로 4·5대 군의원, 5대 전반기 의장을 지낸 토박이 정치인이다. 2003년부터 금고 이사장으로 재직하며 자산을 4배 늘리고, 파산 위기의 몇몇 금고를 합쳐 건전성을 높인 경제전문가인이기도 하다. 민주당 전남도당 부위원장으로도 활동했다.
최근 \'당심을 넘어 민심으로\'라는 책을 펴낸 그는 통합 후 재정이익 사수와 AI실증도시 육성, 스마트농업시범지구 조성, 담양권 자치지구 설치, 체류형 관광, 천원택시 확대, 마을순환버스 도입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