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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증인 순천시장 "김건희표 예산받아? 소가 웃을 일"

입력 2025.10.14. 09:57
14일 국회 문체위 증인 출석…SNS에서 소회 밝혀

[순천=뉴시스] 김석훈 기자 = 국회 국정감사(국감) 증인으로 출석하는 노관규 전남 순천시장이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소회를 밝혔다.

노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조계원(여수 을) 의원이 증인 신청을 해서 국회 문체위 증인으로 간다"면서 "여수 MBC가 순천 MBC로 이전 협약한 것에 대한 분풀이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순천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사업이 김건희 국정농단 사건이라고 만들고 싶을 것"이라며 "한심하다. 자치단체장이 현직 대통령 부부가 지역을 방문한 현장에서 지역 현안을 보고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직무 유기일 것"이라며 "이것이 죄가 된다고 돌 던지면 그 돌 기꺼이 맞겠다"고 했다.

노 시장은 "일부 언론에서 영상들을 짜깁기해서 의혹을 부풀리고 모함을 했지만 초등학생도 소도 웃을 일"이라며 "우리시는 국비 40억원을 더 받아오려고 23번이나 상급 기관을 방문하고 국회를 방문했지만 김건희표 예산이면 이럴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 시장은 "광주·전남 유일한 무소속 시장이 너무 일을 열심히 잘하니 배가 아플 것"이라며 "그러나 순천·전남이 발전하는 일이라면 염치 체면 던져버리고 필요하다면 빌기라도 해서 문제를 풀어내야 한다는 맘으로 일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조계원 의원은 국감 증인 신청에 대해 "순천시의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 사업과 관련한 김건희 예산 문제와 순천만정원박람회 관련 김건희 코바나콘텐츠와 관련된 한경아 감독 선임 등 의혹 규명을 위해서 신청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im@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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