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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중견건설사 유탑그룹 계열사 3곳 회생 신청

입력 2025.10.14. 09:46
서울회생법원, 포괄적 금지 명령 공고…20일 심문
시·도 청사, 광주월드컵경기장 설계·감리 도맡기도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올해 8월까지 법원에 접수된 법인 파산 신청 건수는 총 1440건으로 집계된 4일 서울 서초구 서울회생법원에 법인파산 관련 안내문구가 보이고 있다.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실이 이날 대법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법인 파산 신청 건수 전년 동기 대비 10.85% 증가한 수치로 이 같은 추세라면 연간 최대치를 찍은 지난해 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8월 법원이 파산선고 전 처리한 건수(1458건) 중 인용(1303건) 비율은 89.36%에 달했다. 2025.09.04. myjs@newsis.com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지역 중견 건설사로서 광주시·전남도 청사 등 굵직한 관급 공사를 도맡았던 유탑그룹 내 계열사 3곳이 일제히 법인 회생(법정관리) 절차를 밟고 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이달 2일 회생 신청을 한 유탑그룹 계열사 3곳(유탑건설·유탑엔지니어링·유탑디앤씨)에 대해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

법원이 포괄적 금지명령 등을 내리면 회사 자산 동결 절차가 시작된다. 법원 허가 없이는 회사 채권 회수와 자체적인 자산 처분을 할 수 없는 조치다. 현재 유탑엔지니어링에 대한 채권자는 지자체, 법인을 포함해 103명에 이른다.

재판부는 경영진 등을 상대로 심문 절차를 거쳐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한다. 계열사 3곳 모두 다음 심문 기일은 이달 20일 오후 2시 잡혔다.

주력 계열사인 유탑건설은 지난해 기준 시공능력평가순위 97위이며, 유탑엔지니어링은 지자체 청사, 광주월드컵경기장,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의 설계·감리를 맡으며 지역에서는 실력을 입증한 회사다.

부동산 개발·임대업체인 유탑디앤씨는 최근 도시형 생활주택 또는 오피스텔 등 위탁 관리 과정에서 자금난을 이유로 분양자들에게 수익금을 제때 지급하지 않으며 논란을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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