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달간 휘발유 8원·경유 6원 내려
소폭 상승 이어 국제유가도 3주째 상승
소폭 인하됐던 광주지역 기름값이 다시 상승전환되는 모양새다.
최근 한 달 새 찔끔찔끔 내리던 광주지역 기름값이 다시 상승 전환되는 모양새다.
주 단위 기준으로 1~2원가량 내리면서 실질적인 가격 인하 체감도 안된 상태에서 최근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국내 유가에 영향에 미칠 가능성이 커지면서다.
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광주지역 휘발유 평균가격은 전날보다 0.41원 오른 1천643.05원을 기록했다. 경유도 전날보다 0.01원 내린 1천518.47원이다.
지난 8월 이후 4주 연속 국내유가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광주지역 휘발유 가격은 1천651원에서 1천643원으로 8원이, 경유는 1천524원에서 1천518원으로 6원이 각각 내렸다.
하지만 주단위로 보면 인하폭이 휘발유 2원, 경유는 1.5원 수준에 그치면서 사실상 인하 효과를 체감하기는 어려운 수준이다.
여기에 이달 들어서는 다시 소폭 상승세로 전환되는 등 1~2원가량 오르고 내리는 보합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얼마간이라도 기름값이 내릴 수 있었던 건 국제 유가가 8월 들어 하향세를 보여왔던 영향이 크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인 두바이유의 경우 8월 첫째 주 69.9달러로 60달러선에 진입한 이후 68.0달러, 68.6달러를 기록했지만 다시 상승 전환되면서 이달 들어서는 70.9달러로 인상됐다.
그리고 앞선 3일 71.72달러까지 인상됐다가 현재(8일 기준) 69.24달러에 머물고 있다.
국제휘발유 가격도 같은 기간 76.9달러에서 80.0달러로, 국제경유도 87.9달러에서 88.2달러로 각각 인상됐다.
업계에서는 통상적으로 국제유가의 국내 반영이 2~3주 시차를 두고 이뤄진다는 점에서 최근 국제유가 상승분이 국내 유가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 유가 상승분이 그리 크지 않았다는 점에서 국내 유가도 소폭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이미 유류세 인하폭 조정으로 30원 이상 급등한 상황에서 소폭 인하와 인상을 반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로선 오른 기름값만 체감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 운전자는 "기름값이 안정되고 있다고는 하던데 매번 주유를 할 때마다 가격이 올랐다는 느낌만 들지 떨어지고 있다는 생각자체를 해 본 적이 없다"며 "소비자 입장에선 매번 부담스럽긴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현재 광주 5개 자치구 중 휘발유 평균 가격이 가장 저렴한 지역은 1천624원인 남구이며 1천658원인 서구가 가장 평균가격이 높았다. 경유도 가장 저렴한 지역은 남구(1천508원)이며 서구(1천536원)가 가장 비쌌다.
광주지역 휘발유 최저가는 1천577원, 최고가는 1천767원이며 경유는 최저 1천456원, 최고 1천699원이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