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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우물 안 개구리' 광주·전남 정치, 이대로 괜찮나

입력 2025.07.08. 17:48 수정 2025.07.08. 18:02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당의 심장부라 불리는 호남, 광주·전남·북의 정치적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리며 지역 정치인과 지역민들의 성찰이 요구된다.

새 정부 출범 후 전북 출신 인사들은 주요 당직과 내각에 진입하며 중앙 정치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의 뿌리, 아성이라는 광주·전남은 당 최고위원 후보 한 명 나서지 못하는 등 갈수록 쪼그라드는 형국으로 지역민들에게 열패감을 안기고 있다.

더욱이 이같은 현실이 외부 견제나 차별이 아닌, 지역 정치인들의 무능과 무책임, 소아적 이기주의 때문 아니냐는 비판이 거세다.

지역 국회의원들이 중앙 무대에서의 경쟁은 엄두도 못 내고 지역의 작은 권력, 내년 지방선거에서 어느 자리를 차지할지에나 골몰한다는 지적이다.

국가의 비전 등 큰 정치를 꿈꾸고 중앙 무대서 겨뤄서 체급을 높이는 일보다는 지역 '골목대장'노릇에 매몰됐다는 비판이다.

그런 와중에 광주·전남은 '중앙 정치 실종'과 '지역 정치 매몰'이라는 악순환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형국이다.

문제는 이들의 소아적 이기주의, 혹은 몰락이 필연적으로 지역 손해로 귀결된다는 점이다.

중앙에 지역을 대변할 강력한 목소리가 없으니 광주 AI와 같은 미래현안은커녕 전남 국립의대 같은 수십 년 현안이 한 발짝도 못 나가고 선거철마다 반복 재생돼왔다.

전북의 약진은 광주·전남 정치인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들은 중앙 정치 무대에 적극적으로 도전하며 자신들 입지와 체급을 확장시켜왔다.

언제부터인가 호남 정치는 전북이 대변하는 양상이다.

새 시대에 거침없이 나아가는 이웃 정치인들을 보는 지역민 마음은 찹찹하다. 광주·전남 정치인들은 당장 눈앞의 이기에서 한 발짝도 벗어나지 못하는 모양새다. 더러는 낡고 병든 '호남 홀대론'이라는 전가의 보도를 불쑥불쑥 내밀기도 한다.

그 사이 광주·전남의 정치적 위상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지역 정치인들 변화를 촉구한다. 동네 정치서 벗어나 큰 정치로 성장해가길 당부한다. 새로운 사회를 열망하는 지역민들의 압도적인 열망을 더는 짓밟아선 안 될 일이다.

이와함께 지역민들의 각성도 요구된다. 더 큰 원죄는 유권자, 지역민이다. 민주당 일당 체제가 결국 정치인도 지역도 공멸시키는 지옥도는 아닌지 냉철히 살펴야 한다. 언제까지 기득권에나 연연하는 정치인들 들러리나 서며 공멸할 것인가.

정치인들의 뼈를 깎는 자기혁신과 유권자들의 책임 있는 변화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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