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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미래 투자·복지·인프라 구축 위해 지방채 불가피"

입력 2025.06.23. 12:44
광주시의회에서 추경예산 제안설명
[광주=뉴시스] 강기정 광주시장.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이 "지방채가 2조700억원으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는 시의회의 지적에 대해 "미래에 대한 투자와 복지, 인프라 구축 등 필수 현안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서는 지방채 발행을 통한 재원 확보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강 시장은 23일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열린 제333회 임시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기금운용변경계획안' 제안설명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강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국내 경기성장이 둔화되면서 부동산 취득세 등 지방세 수입이 감소하고 윤석열 정부 2년 동안 보통교부세 1759억원이 줄어드는 등 재정여건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현재 주요 채무사업은 지역개발채권 4898억 원,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조성사업 3581억원, 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 1674억원, 도로건설 및 문화체육시설사업 2251억원 등"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광주시 추경에도 총 3138억원 규모의 지방채가 포함돼 있다"며 "이 중 2155억원은 고금리 지방채를 저금리로 차환하기 위한 재원으로 이를 제외하면 순수 지방채는 983억원이며 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 454억원, 그린스타트업 조성사업 74억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동아시아플랫폼 건립 30억원 등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155억원은 3%대 고금리를 2%대 저금리로 차환해 총 441억원의 이자 부담을 절감했다"고 덧붙였다.

강 시장은 이번 시의회에 제출한 민생안정을 위한 추경 예산 4807억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시의회에서 추경예산이 통과하면 광주시의 본예산은 7조6043억원에서 8조850억원으로 늘어난다.

강 시장은 "당초 예산에 반영하지 못했던 법정·의무적 경비인 시내버스 준공영제 지원 496억원과 제2순환도로 재정지원 62억원, 학교무상급식 288억5000만원 등을 반영했다"며 "민생 회복과 미래 산업 투자를 위해 경영안정자금, 구조고도화자금, 수출진흥자금 등 중소기업 정책자금에 160억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소상공인 특례보증 이자 지원 24억7000만원,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134억4000만원, 인공지능(AI)집적단지 컴퓨팅자원 지원 9억8000만원, 자율주행 부품 융합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 20억원, 하남산단 완충저류시설 설치 99억4000만원, 광주형 대중교통요금 할인 9억3000만원도 담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광주는 지난 2018년 인공지능(AI)를 선점한 후 국가AI데이터센터, AI집적단지를 조성·운영하고 2개 글로벌 팹리스 기업을 포함한 158개 AI기업을 광주에 유치했으며 AI인재양성사다리를 구축해 앞선 AI생태계를 조성해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정부의 국정기획서에 AI중심도시 광주가 포함돼 청신호가 켜졌고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공공주도형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 AX 실증밸리(AI 2단계) 사업 역시 총사업비 6000억원 규모의 예타면제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광주의 미래 신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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