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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추락사고' 광주 남구 제석산 구름다리서 또 사고

입력 2025.06.21. 14:31
40대 추락, 2017년부터 올 4월까지 7건
[광주=뉴시스] 광주 남구 제석산 구름다리. (사진 = 광주 남구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박기웅 기자 = 추락 사고가 잇따라 방지망 설치가 예정돼 있던 광주 남구 제석산 구름다리에서 또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광주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4시55분께 광주 남구 진월동 제석산 구름다리에서 40대 남성 A씨가 추락했다.

다리 아래 낙석 방지용 철망 안에 쓰러져 있던 A씨는 소방 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제석산 구름다리는 지난 1999년 도로 개설로 남구 봉선동과 진월동을 잇는 산등성이가 끊기자 등산로를 잇는 차원에서 설치됐다.

하지만 지상으로부터 37m 높이 위에 설치, 추락 관련 사고가 빈번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지난 4월 30대 남성이 구름다리 아래로 떨어져 숨졌고, 앞서 지난 2월에도 40대 남성이 다리 아래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2017년부터 올해 4월까지 집계된 추락 사고만 7건이다. 2020년 기존 1.2m에 불과했던 난간 높이를 2m까지 높였지만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잇단 사고에 남구는 지난달 24일 관련 사업 실시설계 용역을 마치고 공사 계약 의뢰, 추락 방지망 설치 작업을 추진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pboxer@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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