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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유출 0, 합계출산율 1" 광주시, 5년 인구정책 펼친다

입력 2025.03.27. 10:05
11조7056억원 투입… 출산·교육·취업·복지 연결 고리 조성
[광주=뉴시스] 광주시청.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시가 '청년 인구 유출 0명, 합계출산율 1명 회복'을 목표로 5년 동안 인구정책을 펼친다.

광주시는 청년인구 순유출 제로와 합계출산율 1명대 회복을 위한 '인구정책 5개년(2025~2029)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본격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청년 중심의 교육·일자리 정책을 강화하고 기업이 모이는 서남권 거점도시 육성, 아이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5년동안 투입되는 예산은 11조7056억원 규모이다.

우선 과거 출생아 수가 많았던 1990년대생(25~34세)이 주출생 연령대에 진입하는 향후 5년을 출생률 반등의 골든타임으로 보고 결혼, 출산, 돌봄, 일·생활 균형 등에 맞춰 관련 정책을 추진한다.

'아이키움 올인(ALL IN) 광주 4대 케어'인 현금성, 돌봄, 의료, 일·생활 케어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중소기업 근로자와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가정돌봄 강화를 위해 올해 출생아부터 1인당 50만원의 '출생가정 축하 상생카드'를 지원하고 '초등학부모 10시 출근제'를 300명에서 500명으로 확대, 1인 여성 자영업자를 위해 임신·출산 대체인력비를 3개월동 300만원 지원한다.

임신부 가사돌봄서비스, 영유아 발달 컨설팅, 공공심야 및 달빛어린이병원 운영, 1인 여성자영업자 임신·출산 대체인력비 지원 등으로 생애 전반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청년이 떠나지 않고 돌아오는 광주를 만들기 위해 교육과 산업을 연결한 정책을 추진한다.

광주인구 순유출의 75.4%는 청년층으로 인구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인공지능(AI) 2단계인 인공지능 전환(AX) 실증밸리 사업을 본격화 하고 100만평 미래차국가산단, 광주 의료특화 산업단지 등을 가동해 미래 먹거리를 마련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호남권 최대 규모인 '광주역 창업밸리'를 통해 청년창업 창업초기 기업 발굴 거점으로 육성해 도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모빌리티·에너지·반도체·인공지능(AI) 등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대학지원체계(RISE)를 강화한다.

인공지능·문화산업·반도체 분야 인재 양성 사다리를 통한 고급 인재 양성과 청년 일경험 기회 제공을 위한 일경험드림사업, 구직 지원 통합관리를 위한 청년일자리스테이션 등을 통해 청년의 교육·취업·창업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복합쇼핑몰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확충해 정주여건도 개선한다.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완성되는 복합쇼핑몰 3종(더현대광주·신세계백화점·어등산 스타필드)은 문화·예술이 접목된 관광·여가시설 랜드마크로 조성한다.

5오월광주 민주주의 대축제·스트릿컬처페스타·뮤직페스티벌 등 여름축제, 디자인비엔날레·김치축제·서창억새축제 등 가을축제, 빛과 소망의 크리스마스 빛 축제 등을 통해 관광객을 유입할 계획이다.

초고령화 사회로 다변화하는 인구구조에 대한 대응 전략도 마련한다.

서부권 노인복합시설 건립, 청년·중장년 1인 가구에 대한 지원, 고독사 예방을 위한 주민참여 이웃지기단, 외국인주민지원센터 활성화, 다문화가정 산모돌보미 지원 등 인구구조 변화에 선제 대응할 계획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인구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주거, 일자리, 도시매력도 등 다각적인 전략이 필요하고 일자리가 핵심"이라며 "산업은 지키고 창업은 늘리고 보건서비스 영역의 질을 높여 사람과 기업이 모이는 살기 좋은 광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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