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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시내버스 현금함 사라집니다"···내달부터 순차철거

입력 2025.03.13. 15:05
계좌이체·버스내 교통카드 판매
[광주=뉴시스] 광주지역 운행하는 시내버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시가 안전운행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현금함 없는 시내버스'를 내달부터 순차적으로 운영한다.

광주시는 내달부터 7월까지 순차적으로 모든 시내버스의 '현금함'을 철거하고 교통카드 등으로 대체한다고 13일 밝혔다.

광주지역 시내버스 시내버스 현금 이용률은 1월 기준 1.6%로 나타났다. 지난해 평균 1.9%보다 0.3%p(15.8%) 줄었다.

또 현금함 없는 시내버스 전면 도입에 앞서 지난해 12월부터 3월까지 시범운영을 실시한 결과 61%가 찬성했다. 현금대체수단으로 계좌이체, 버스 내 교통카드 판매, QR코드에 의한 모바일 교통카드 발급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는 5월까지 도심 중심 운행 노선의 현금함이 없어지고 6월과 7월에는 어르신 등 디지털 취약계층이 많이 이용하는 노인복지타운, 재래시장, 도심외곽 경유 노선의 시내버스 현금함을 철거할 계획이다.

시내버스 현금함 철거 후에는 교통카드를 이용해 버스 이용료를 납부할 수 있다. 교통카드가 없는 어르신, 금융저신용자, 외국인 등은 시내버스 내에서 계좌이체, 선불교통카드 판매, 정류소 및 버스 내 안내 QR코드를 이용한 모바일 교통카드 발급 등을 운영한다.

시는 버스 내 선불교통카드 판매는 운전원의 관리 어려움 등을 고려해 시행 초기 일정기간 운영 후 실효성 등을 검토해 지속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배상영 광주시 대중교통과장은 "현금 없는 시내버스가 도입되면 현금 정산 절차가 없어져 운전원이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어 안전운행 여건이 조성된다"며 "무엇보다 현금함 유지관리비 등 연간 5억여원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배 과장은 "디지털 취약계층이 교통카드를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노인복지타운, 경로당, 재래시장 등을 중심으로 광주G-패스 발급 안내 등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gryu7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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