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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적설량 68.2㎝"···장성군, 폭설·한파 피해예방 온 힘

입력 2025.02.08. 10:20
김한종 군수 "긴장의 끈 놓지 않고 대응"
24시간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제설 총력
독거노인 관리 강화… 폭설 고립 스님 구조
김한종 장성군수(맨 앞)가 폭설에 의한 농업용 시설하우스 붕괴 예방을 위해 눈 치우기 일손을 돕고 있다. (사진=장성군 제공) photo@newsis.com

[장성=뉴시스]이창우 기자 = 올해 2월 들어 전남지역 최고 적설량을 갱신 중인 장성군이 폭설과 한파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8일 장성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장성 지역은 2월 누적 적설량이 68.2㎝를 기록할 만큼 많은 눈이 내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적설량 38.9㎝ 대비 무려 75% 증가한 수치다.

앞서 장성군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3일 기상특보 발효 이후부터 한파가 지속됨에 따라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황룡강 시설물 4곳, 축령산 등산로 2곳, 장성호 수변길, 삼계면 추모 공원 통행을 제한하고 사고 위험이 큰 군내버스 일부 구간 운행을 중단하는 등 선제적 조치를 했다.

군청과 읍·면 공무원들은 독거노인 가구와 마을경로당, 농가 등을 직접 방문해 상황을 확인하고 피해 예방에 힘썼다.

폭설로 인한 군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공공·민간장비 198대와 인원 216명을 동원해 74개 노선 총 480㎞ 구간에서 제설 작업을 실시했다. 눈이 예보되면 고갯길 등 상습결빙구간엔 미리 제설재를 살포했다.

전남 장성군 공무원들이 폭설에 취약한 시설을 점검하고 제설 작업을 돕고 있다. (사진=장성군 제공) photo@newsis.com

지난 7일 오후엔 폭설로 고립된 삼계면 소재 사찰 수연사 진입로 제설 작업을 마치고고 스님을 백양사로 대피시켰다.

기상상황 알림에도 집중했다. 장성군은 재난 안내 문자와 마을 방송, 전광판, SNS(사회관계망)를 적극 활용해 기상특보 상황과 대응 요령을 전 군민에게 실시간 전파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많은 눈에 이어 영하 9도를 넘나드는 강추위가 예보돼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며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해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cw@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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