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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올 1월 눈 내린 날 11일···역대 8번째 많아

입력 2025.02.05. 10:00
평년보다 3.5일 많아…적설은 총 18.4㎝
평균기온 2.1도…북극진동 탓 기온변동↑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10일 오전 눈 쌓인 광주 광산구 한 대학교 교정 연못에 오리들이 무리지어 웅크리고 있다. 2025.01.10. hyein0342@newsis.com

[광주=뉴시스]박기웅 기자 = 지난달 광주·전남은 눈이 내린 날이 11일을 기록하면서 역대 8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내린 눈의 양도 평년보다 많았고 기온도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5일 광주지방기상청이 발표현 '2025년 1월 기후특성'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광주·전남의 눈이 내린 날은 11일로 평년(7.5일)보다 3.5일 더 많았다.

이는 기상관측망이 확대된 1973년 이후 역대 8번째로 많은 것이다.

눈이 오는 날이 많았던 만큼 지난달 내린 눈의 양도 총 18.4㎝로 평년(12.1㎝)보다 6.3㎝ 더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잦은 눈에도 평균 강수량은 평년(29.6㎜)보다 적은 12.8㎜를 기록했다.

눈은 주로 기온이 낮았던 1월 초와 말에 집중됐다. 이 시기 대륙고기압이 확장할 때 서해상에서 바닷물과 대기의 온도 차에 의해 발달한 눈구름이 유입돼 서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린 것으로 기상청은 분석했다.

지난 1월 평균기온은 2.1도로 평년(1.7도)보다 0.4도 높았다. 특히 지난달 10일을 전후로 기온이 크게 떨어졌다가 따뜻한 날이 이어지는 등 기온 변동이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함동주 광주지방기상청장은 "올 1월 기온이 들쑥날쑥 한 것은 북극진동의 영향이 컸다"며 "기후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는 이상기후에 대한 감시를 더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pboxer@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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