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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예산에 '광주시 3조3858억' 반영···AI 2단계 빠져

입력 2024.12.11. 12:02
전년보다 1412억 늘어
[광주=뉴시스] 광주시청.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2025년도 정부 예산이 감액된 채 국회를 통과한 가운데 광주시 예산은 3조3858억원이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부 예산에 광주시가 추진을 계획하고 있는 인공지능 2단계(인공지능전환(AX) 실증밸리)사업 예산 등은 반영되지 않아 차질이 예상된다.

11일 광주시에 따르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25년도 정부 예산 673조3000억원 중 광주시 예산은 3조3858억원이 반영됐으며 전년도 3조2446억원보다 1412억원(4.4%) 늘었다.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에서 호남고속도로(동광주IC~광산IC) 확장 367억원, 광주~강진 고속도로 건설 453억원 등 당초 파악된 정부예산안보다 증액됐다.

또 영산강 자전거마을 시험도시 구축 10억원, AI활용 지원을 위한 화합물반도체 제조기반 기술고도화 지원 27.5억원 등 지난 8월 정부안 발표 이후 확정된 공모사업 등 19건 232억원도 추가 확보했다.

다만 정부 예산이 증액 없는 감액예산안으로 국회를 통과해 광주시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인공지능 2단계 사업 예산도 빠져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광주시는 내년부터 2029년까지 5년 동안 인공지능 실증 단지를 조성하는 2단계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예산으로 9000억원을 책정했다. 이 중 내년에 인공지능 기술개발과 기업 지원을 위한 예산 957억원을 요청했지만 반영되지 않았다.

또 오는 2027년 개교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광주AI영재고등학교 설립, 자동차부품 재제조 및 순환경제체계 구축 등 미래성장동력 사업은 정부와 협의 마무리 단계에서 감액 예산안에 따라 무산됐다.

광주시 관계자는 "정부 예산 확보를 위해 국비전략팀을 꾸려 서울에서 한 달 넘게 상주하며 인공지능 2단계, 자동차부품 재제조 등 미래성장동력 산업과 아시아문화중심도시특별회계 사업 등 50여 건에 대해 국회 예산 심의 때 증액하고자 총력을 다했지만 반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세계적 인공지능 투자의 흐름은 '과다투자·중복투자' 문제보다 '과소투자'가 위험하다고 평가되고 있는 만큼 국회와 주무부처 등을 지속적으로 방문해 추경에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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