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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밭일하던 80대 숨져..."온열질환 추정"

입력 2024.08.04. 08:32 수정 2024.08.04. 08:38

폭염특보가 연일 발효 중인 광주에서 밭일을 하던 80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광주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51분께 금호동 모 아파트에서 밭일을 나갔던 A(87·여)씨가 귀가하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자신의 텃밭에서 쓰러진 채 발견된 A씨는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로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숨졌다.

조사결과 광주는 지난 22일 오전 10시께 폭염주의보에서 폭염경보로 격상된 이후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A씨가 쓰러진 것으로 추정되는 시간대 기온은 34.5도였으며, 체감온도는 35.6도에 달했다.

경찰은 A씨가 온열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무더위로 인해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다"며 "멀쩡한 성인도 견디기 어려운 정도의 폭염이 이어지고 있으니 야외 활동 시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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