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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태극전사들 금빛 퍼레이드 펼칠까

입력 2024.08.01. 16:39 수정 2024.08.01. 17:48
서창완·전웅태 근대5종 나서
안세영, 배드민턴 단식 메달 유력
임애지, 한국 복싱 역사 도전
항저우 아시안게임 근대5종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전웅태가 시상식에서 금메달 2개를 들어 보이고 있다.[뉴시스DB]

지구촌 최대 축제인 '2024 파리올림픽'이 지난 주말 막을 올렸다. 1924년 이후 100년 만에 파리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태극전사들은 1일 오후 5시 기준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로 예상을 뛰어 넘는 선전을 펼치고 있다.

지금까지 양궁의 남수현(순천시청)을 제외하고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광주·전남 선수들도 이제는 선전에 힘을 보태고자 한다. 먼저 한국 근대5종의 간판 전웅태(광주시청)가 근대5종 종목서 메달을 노린다. 그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종목 역사상 첫 메달을 한국에 선사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하며 전성기를 내달리고 있는 전웅태는 이번 올림픽에서 색이 바뀐 메달을 겨냥하고 있다.

2024 파리올림픽 근대5종 미디어데이에서 근대5종 국가대표 서창완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DB]

함께 근대5종에 나서는 전남 서창완(국군체육부대)도 메달권이다. 서창완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계주로만 2관왕에 올랐다. 남자 계주에서 전웅태와 금메달을 합작했고 혼성 계주에서는 김선우와 우승을 차지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올림픽에서도 금빛 질주를 예고하고 있다. 근대5종은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3일간의 일정을 소화한다.

화순군청 복싱팀 임애지. 전남체육회 제공.

복싱의 임애지(화순군청)는 1승만 더하면 한국 복싱 역사를 새로 쓴다.

지난 31일 54㎏급 8강 진출에 성공한 임애지는 1승을 더해 4강에 진출하면 종목 역사상 첫 메달 획득이 가능하다. 임애지는 2일 콜롬비아와 맞붙는다.

안세영이 28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조별예선 불가리아 칼로야나 날반토바 선수와의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뉴시스DB]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이 나서는 배드민턴도 아직 본격적인 메달 결정전이 열리지 않았다. 대만의 천위페이, 일본 야마구치 아카네와 함께 금메달 후보로 꼽히는 안세영은 쉬에페이 치(프랑스)를 여자 단식 조별 라운드에서 꺾고 상위 라운드에 진출했다. 순조롭게 결승에 진출한다면 5일 금빛 스매싱에 도전하게 된다.

전남도청 펜싱팀 최세빈. 전남체육회 제공.

최세빈(전남도청)도 3일 미국을 상대로 펜싱 사브르 여자 단체전 4강에 출전한다.

'2023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SFC) 서울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 스피드 경기 예선, 신은철이 경기 속도를 확인한 뒤 기뻐하고 있다.[뉴시스DB]

광주 출신의 스포츠클라이밍 신은철(더쉴)은 높이 15m의 인공 암벽을 최대한 빠르게 등반하는 '스피드'에 출전한다. 오는 6일 남자 스피드 예선에 출전하는 신은철은 첫 번째 올림픽 메달을 겨냥한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3단뛰기 결선에서 김장우가 결과를 확인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뉴시스DB]

8일에는 육상 김장우(국군체육부대)가 남자 세단뛰기 예선에 나선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의 김덕현 이후 한국에서 8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김장우는 지난해 아시아육상선수권 남자 세단뛰기 결선에서 16m59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따내는 등 세단뛰기 신예로 떠올랐다. 광주체고 출신의 지유찬(대구시청)도 자유형 50m 준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50m 자유형 금메달, 400m 자유형 계주 은메달을 획득해 일약 스타로 떠오른 지유찬은 첫 출전인 올림픽 무대에서 세계의 벽에 도전한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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