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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중앙공원 1지구 관련자료 추가공개···선분양 협의 추진

입력 2024.03.07. 16:19
25일 분양개시 공고 마감…재연장 협의
"한양 측 제안 공개토론회 하지 않겠다"
[광주=뉴시스] 광주 서구 중앙공원1지구 조감도. (조감도 = 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시가 민간공원특례사업 중앙공원 1지구 선·후분양 타당성 검증 용역 중간자료에 이어 협약·토지 계약 과정 등이 담긴 자료를 추가 공개하고 분양전환 협약 체결까지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광주시는 8일 홈페이지 등에 중앙공원 1지구와 관련된 추가 자료를 법적제약 사항(개인정보)을 제외하고 공개한다고 7일 밝혔다.

광주시는 "중앙공원 1지구 개발사업과 관련해서는 '신속·투명·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시민 등 어느 누구나 살펴 볼 수 있도록 모든 자료를 공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광주시는 지난 달 27일 중앙공원 1지구에 대해 선분양으로 전환할 경우 3.3㎡당 평균 2425만원, 후분양시 3509만원이 예상된다는 용역 중간자료를 홈페이지 등에 게시했다.

2차 공개되는 자료는 토지 수용 과정을 비롯해 선·후분양 용역을 하기 위한 기초 산출 근거 등이다.

광주시는 "개인정보와 관련한 동의 절차가 어느정도 마무리돼 용역 결과가 도출 될 수 있었던 기초 자료 등을 추가로 시민들에게 제공한다"며 "공개된 자료에 대한 의견을 청취한 뒤 이달 중순께 '선분양 전환 협약을 위한 전문가 검증' 절차를 진행하고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선분양 전환 협약'을 체결하겠다"고 설명했다.

광주시의 속도감 있는 절차 진행은 오는 25일까지인 분양개시 공고 마감 시한과도 연관돼 있다.

광주시와 민간공원특례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특수목적법인(SPC) 빛고을중앙공원개발은 25일까지 분양개시 공고를 하겠다며 중앙공원 1지구 토지 수용 등을 위해 9950억원을 은행 등으로부터 대출받았다.

빛고을중앙공원개발은 분양개시 공고 연장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시 관계자는 "모든 자료 공개가 검증절차이며 용역 중간자료를 통해 산출된 선분양가 2425만원도 상한선이다"며 "빛고을중앙공원과 협의를 통해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날 중앙공원 1지구와 관련된 토론회 이후 한양 측이 이달 말 제시한 공개토론회 개최 요구에 대해서는 수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광주시는 "지난 6일 용역을 진행한 전남대를 비롯해, 빛고을중앙공원개발, 한양, 광주시 등이 토론회를 진행했지만 한양 측이 본질과 관계없는 법적 지분율 변경에 대한 주장만을 반복했다"며 "사업을 방해하는 것으로 비춰져 추가 토론회는 진행하지 않고 시민 공개를 통해 의견을 청취하겠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광주시민단체협의회는 "중앙공원 1지구 평당 2425만원 분양가는 향후 광주 아파트 분양시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광주시는 사업자인 빛고을중앙공원개발에 대한 감독기관인 만큼 사업자·전문가·시의원·시민단체 등이 참여한 민관거버넌스를 통해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광주시가 추진한 민간공원 특례사업 10개 사업지구 모두의 협약서와 타당성 검토 결과서를 원본대로 즉각 공개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gryu7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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