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뉴시스

법정다툼 속 분양가만 높아지는 광주 중앙공원1지구 논란 증폭

입력 2024.01.03. 15:35
빛고을중앙공원개발사…선 2545만원·후분양 3800만원대 제시
광주시 "사업계획 변경안 타당성 검증 뒤 분양방식 가격 논의"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 중앙공원 1지구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놓고 업체 간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아파트 분양가도 후분양일 경우 3800만원대가 제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중앙공원 1지구 시행사인 특수목적법인(SPC) 빛고을중앙공원개발이 사업계획 변경안을 제출해 타당성 검증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또 빛고을 SPC는 오는 2027년 말까지 공원과 비공원시설을 준공할 계획으로 선분양일 경우 3.3㎡당 2545만원, 후분양 3800만원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구도 중앙 근린공원 1지구 민간 공원 특례사업 비공원시설 공동주택 1·2블럭에 대한 착공을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공원은 서구 풍암동과 금호동 일대에 걸쳐 있으며 면적 19만5456㎡, 건축 면적 3만295㎡, 연면적 64만374㎡ 규모다.

분양 방식과 평당 가격은 광주시가 진행하고 있는 타당성 검증 용역 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중앙공원 부지 개발사업은 분양방식 변경 과정에서 가격만 높아지고 있어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2021년 협약 당시에는 오는 6월 완공에 3.3㎡당 1870만원에 후분양이 논의됐지만 완공시기가 늦춰지면서 분양가가 2배 이상 올랐다.

현 분양가를 적용할 경우 112㎡(34평형) 기준 최고 6억5000만원까지 상승할 수 있어 시민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반면 선분양으로 추진할 경우 사업자의 금융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지만 건축비·인건비 상승분을 반영하기 어렵다.

광주시 관계자는 "빛고을 SPC의 변경안에 대해 용역을 진행하고 있어 타당성 검토 후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앙공원 1지구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시공권·주주권을 둘러싼 사업자 간 내부 갈등이 형사 고소·고발로 이어져 법정 다툼이 진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참여 업체인 ㈜케이앤지스틸이 중앙공원 1지구 특례사업의 주무 부서 공무원 6명을 직무 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케이앤지스틸은 "중앙공원 1지구 시행사 빛고을중앙공원개발(빛고을SPC) 우빈산업 등이 주주를 무단 변경하고 공모 지침을 위반했는데 공무원들이 이를 묵인·방조했다"고 고발 취지를 밝혔다.

광주시는 "공무원을 협박하는 행위로 규정하고 법률지원을 강화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공감언론 뉴시스 hgryu7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 본 매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