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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아파트 기대주 잇따른 분양 '예고'···경기 침체 뚫어낼까

입력 2023.03.05. 16:58 수정 2023.03.05. 17:12
마륵공원 이어 상무 센트럴 자이·중앙공원 1지구 ‘대기’
분양 시기 두고 관심 집중…완판 가능성 변수는 ‘분양가’
13일 분양에 들어가는 위파크 마륵공원 조감도.

올해 광주지역 아파트 청약 시장의 기대주로 평가받고 있는 아파트들이 잇따라 분양을 예고하고 나서면서 그동안 급격한 침체를 겪어온 아파트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지가 관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들 아파트마저 '완판'되지 않을 때 아파트 시장의 침체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들 아파트의 분양성적을 예의주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5일 지역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위파크 마륵공원의 청약 일정이 확정,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청약에 들어간다.

84㎡형 693세대, 135㎡ 224세대 등 917세대로 구성된 위파크 마륵공원은 평균 분양가 1천618만원이며 옵션을 제외한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으로 84㎡형은 5억3천360만원, 135㎡형은 8억9천670만원이다.

지난 3일 문을 연 모델하우스도 대기행렬이 길게 이어지는 등 많은 이들이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분양 전 이슈몰이에는 어느 정도 성공했다는 평가다.

최근 같은 평형 분양가보다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되면서 실수요층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마륵공원의 청약이 '완판'될 경우 지난해 하반기 이후 힐스테이트 월산을 제외한 광주지역 아파트들의 '미분양'행진이 멈춰 서게 된다.

여기에 4월 분양설이 계속되고 있는 '상무 센트럴 자이(호남대 자이)'도 모델하우스 운영에 나서는 등 분양 준비에 나선 지 오래다.

이곳 역시 그동안 큰 관심을 받아오면서 올해 광주지역 아파트 시장을 가늠할 바로미터로 분류되고 있다.

84㎡형부터 226㎡형까지 중대형으로 구성된 903세대인 상무 센트럴 자이는 최상의 입지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고급 특화 아파트로 분류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분양가격도 현재 평당 2천600만원에 이를 것이라는 추정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84㎡형의 경우 8억8천만원, 226㎡형의 경우 3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고금리와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역대급 고분양가가 현실화될 경우 '완판'여부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또 다른 기대주인 '중앙공원 1지구'도 8월 분양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당초 후분양을 추진했던 중앙공원 1지구는 선분양으로 선회하면서 선분양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롯데캐슬 시그니처' 브랜드로 건설될 예정인 중앙공원 1지구는 2천799세대에 달하는 대규모 단지로, 위파크 마륵공원, 상무 센트럴 자이보다 훨씬 규모가 크다. 광주지역 실수요층이 선호하는 '대단지'에 입지 여건 역시 최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곳은 선분양 변경에 이어 분양가 재산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빛고을중앙공원개발 측은 1천870만원으로 분양가가 정해졌지만 최근 이자 비용과 토지비용 상승과 건설비 상승 등 각종 비용 상승으로 300~350만원 가량의 분양가 인상 요인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상승분이 모두 반영되면 분양가는 2천200만원선으로 껑충 오를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분양가 상승을 최대한 억제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고심 중이다.

지역업계 관계자는 "마륵공원부터 중앙공원까지 모두 올해 성적을 가늠할 바로미터로 이들 분양성적은 다른 아파트까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면서 "이들 아파트에 변수가 있다면 높은 분양가다. 소문처럼 분양가가 높을 경우 지금까지 받아온 관심들이 청약률로 이어질지는 결과를 봐야만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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