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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 '시민 솟음길' 조성 추진···무등산에서 영산강까지

입력 2022.01.05. 12:08

기사내용 요약

2024년까지 순차적 10.5㎞ 길이 도심 산책로 추진

[광주=뉴시스] '시민의 솟음길' 조성 사업에서 산책로를 연결하는 데 쓰이는 보행 육교 3곳 조감도. (사진=뉴시스DB) 2022.01.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광주 북구가 무등산에서 영산강까지 한 번에 걸어갈 수 있는 '시민의 솟음길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북구는 올해부터 무등산 자락인 군왕봉에서부터 삼각산·일곡동·한새봉·매곡산·운암산 등을 거쳐 영산강까지 이어지는 친환경 산책로를 만들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조성 계획은 단기·중기·장기로 나뉜다. 우선 북구는 오는 2023년까지 삼각산 정상에서 일곡동 한새봉을 거쳐 일동중학교까지 약 5.5㎞ 구간에 도심 속 트레킹을 할 수 있도록 등산숲길을 조성한다.

또 한새봉·삼각산 사이의 도로로 단절된 구간은 구름다리로 연결하고 두 곳에 야생동물 이동 생태 통로와 산책로를 만든다.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녹지 공간을 추구하겠다는 취지다.

중기적으로는 오는 2024년까지 민간공원 특례사업자와 협의 후 110억 원을 들여 일곡동 한새봉~매곡산~운암산~영산강으로 이어지는 구간에 보행육교 3개를 건설한다.

운암산 인근 주민들이 영산강 수변공원과 자전거길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빛고을대로 위에 영산강대상공원과 운암산공원을 연결하는 98m 길이의 육교를 설치한다.

중외공원과 국립광주박물관 사이에도 67m 길이의 육교가 놓여 인근 주민들의 공원 산책로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매곡산과 일곡동 한새봉을 잇는 53m 길이의 육교는 본촌산업단지 한국전력공사 재무자재센터입구 인근 양일로 위로 조성된다. 등산객들의 보다 안전한 산행을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단기·중기계획에 맞춰 북구는 2024년까지 지역의 주요 산을 연결해 영산강변부터 삼각산까지 총 10.5㎞ (편도 6시간 소요) 코스의 산책길을 우선 조성한다.

장기 계획인 군왕봉부터 삼각산까지 산책로를 연결하는 사업은 국가사업으로 포함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방침이다.

문인 북구청장은 "국도와 호남고속도로로 단절됐던 생태축 복원을 위한 시민의 솟음길 조성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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