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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일보

빛고을대로 상공 가로질러 영산강까지 이음길

입력 2021.11.05. 16:43 수정 2021.11.05. 16:47
[광주 민간공원 이렇게 바뀐다 6.운암산공원]
구름전망대 갖춘 리버뷰 보행교량
남쪽 문화숲엔 예술원·관상수정원
북쪽 공감숲은 광장·놀이터 등 조성
최대 29층 높이, 734세대 공동
광주 민간공원 특례사업지 중 한 곳인 운암산공원의 주요 공원시설 계획도. 우미건설 제공

광주 북구 동림동 빛고을대로변에 위치한 운암산은 해발 130m의 낮은 구릉지 형태다. 대로에서 발생하는 자동차 소음, 분진 등의 주택가 유입을 막아주는 일종의 방패막이 역할과 함께 우리나라 4대 강 중 하나로 호남의 젓줄인 영산강 조망도 가능한 주민 쉼터 역할까지 도맡고 있는 공원이다.

운암산공원 일대는 초···대학 등 학군이 밀집되어 있는데다 주요 간선도로와의 연결성 유리, 두루 갖춰진 편의시설 등 다양한 지리적 강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적잖은 면적이 텃밭 등으로 활용되면서 녹지 훼손 비율이 높아 '허파'로서의 도심공원 역할은 미비했던 것이 사실이다.

운암산공원의 특례사업 목표는 공공기능 훼복이다. 공원 조성 사업을 진행하는 우미건설은 전체 공원 면적 38중 약 90%34를 기부채납하고 4에는 공동주택 단지를, 나머지는 공원 시설 정비에 나선다.

광주 민간공원 특례사업지 중 한 곳인 운암산공원의 주요 공원시설 계획도. 우미건설 제공

공동주택 단지가 들어서는 비공원시설 면적 10%를 제외한 나머지 모두가 공공성을 갖춘 정비사업으로 새단장되는 셈이다.

공원 남측와 북측 2곳에 대규모 공원시설을 조성해 녹화 작업 및 단절된 숲길 복원, 숲길 정원 조성, 전망대와 예술원 등과 같은 시설을 접목 할 계획이다. 영산강과의 인접 이점을 살려 물소리원도 조성된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빛고을대로를 가로질러 영산강 수변까지 이어지는 친수경관 육교다. 운암산의 녹지부터 영산강의 물길까지 걸으며 누릴 수 있도록 보행 전용으로 계획됐다. 이른바 이음길이다.

남쪽 훼손지 일대에 들어설 보향교량은 구름전망대도 갖춘다. 그 옆으로는 관상수 정원과 숲예술원, 나무내음숲길로 쉼터 역할을 더한다.

광주장애인종합복지관과 시립장애인종합복지관 후문에서 운암산 경계 녹지 훼손지에는 '공감'을 콘셉트로 한 숲 공간이 예정되어 있다. 산으로 이어진 산책길을 그대로 살려 다목적광장을 조성하고 물소리원, 천진난만 놀이터, 어울림마당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운암동 방면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대와 친환경 놀이정원도 들어선다.

공동주택 단지는 영산강 보행교와 함께 조성되는 문화숲 근처에 위치한다. 최대 지상 29, 6개동, 734세대 규모다. 공원부지 내 주차장 신설, 쉼터 등도 추가로 조성해 공원개발에 따른 이익을 주민, 시민 모두에게 나눈다는 복안이다.

한편 운암산공원은 용도지역 변경, 교통·경관심의까지 완료되었으며 현재는 건축심의가 진행중이다. 공원 내 사유지 보상도 모두 마쳐 광주시 소유권이 이전된 상태다.

주현정기자 doit8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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