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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공원 294만㎡ 최대 규모···1지구 테마공원 8개 조성

입력 2021.10.13. 17:12 수정 2021.10.13. 17:12
<광주 민간공원, 이렇게 바뀐다>
전체 특례사업지 30% 차지…가장 커
저수지·월드컵경기장 주변 대대적 정비
공동주택은 풍암119·화정남초교 인근


광주에서 가장 큰 규모의 도시공원(293만9천337㎡)인 중앙근린공원 정비 사업은 1지구와 2지구로 나눠 진행 중이다.

이 중 1지구는 서구 풍암동 중흥2차와 대주파크빌2단지아파트 사거리를 기점으로 서편으로는 금화로 149번길(풍암119안전센터 블럭), 동편으로는 월드컵동로(풍암생활체육공원), 북편으로는 금화로를 건너 광주학생운동기념관 뒤편까지 그 면적만 무려 243만5천㎡에 달한다. 광주 민간공원 특례사업지 전체 면적의 30%다.

중앙1지구 정비사업권을 가진 특수목적법인(SPC) 빛고을중앙공원개발 주식회사는 이 가운데 92%(223만9천570㎡) 녹지에 모두 8개 테마의 공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공원 정비를 통한 도시재생을 목표로 도시 경관 차원의 미적 관점에서는 물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종다양성 등 숲 보존과 복원, 생활형 여가복지 시설 조성, 어린이와 청소년 전용시설 구축, 풍암호수 수질개선에 방점이 찍혀있다.

구체적으로 ▲치평중학교 건너편 녹지에 '어울림숲'(가로정원)을 시작으로 ▲금호초 뒤편에서 화정남초 인근까지 이어진 녹지공간에는 현재 구릉성 산지 경관을 보존하면서도 보행동선을 연결하는 '우듬지숲' ▲광주서구문화센터 건너편 녹지는 '치유의숲' ▲광주월드컵경기장 정문 건너편은 상시 축제가 가능한 '청년의숲'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풍암호수공원 장미원 일대에는 광주와 전남지역 전통문화를 엿볼 수 있는 '예향의숲' ▲KB국민은행 풍암지점 건너편 녹지에는 가족 여가프로그램을 체험 할 수 있는 '가족의숲' ▲풍암생활체육공원 일대에는 '활력의숲'과 '기록의숲' 등이 조성된다.

환경 개선 사업이 이외에도 공공정책 차원의 정원, 지역상생, 도심휴양, 아시아청년문화 등 다양한 공모 프로그램도 마련한다는 것이 광주시와 민간사업자의 계획이다.

중앙1지구 내 공동주택 단지는 2곳에 나눠 건설된다.

화정남초등학교 인근 화정동 우미2차아파트 뒤편(1블럭)과 풍암마재우체국 뒤편(2블럭) 등에 총 2천779세대(분양 2천371세대·임대 408세대) 규모다.

입지 선정은 녹지기능이 미약하거나 이미 개발돼 자연 훼손이 진행된 지역 가운데 인근 도심과의 연계성, 입주자 편의성 등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분양가는 1천870만원선으로 잠정 결론났다.

한편 최근 법원은 중앙1지구 특수목적법인(SPC) 내 시공권 다툼과 관련, (주)한양이 빛고을중앙공원개발주식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도급계약 이행금지 가처분을 기각했다. 한양의 시공권 주장에 대해 법적 근거가 없다고 결론 내린 것인데 빛고을SPC 측은 조만간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통한 토지보상 절차를 진행하는 등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주현정기자 doit8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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