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광주·전남大 수시경쟁률 6대 1미만···최하위 수준

입력 2024.09.29. 16:08 수정 2024.09.29. 16:13
수도권과 비수도권간 격차 5년새 더 벌어져
종로학원 제공

수도권과 비수도권간 대입 수시모집 경쟁률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광주·전남지역 대학은 지난해 이어 올해도 6대1미만의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29일 종로학원이 2025학년도 수시모집을 마친 194개 대학을 분석한 결과 광주지역 대학 경쟁률은 5.38대 1, 전남지역 대학 경쟁률은 4.17대 1로 나타났다. 17개 시도 중에서 광주는 12번째, 전남은 최하위 경쟁률이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서울(18.74대 1)에 이어 인천(15.09대 1), 경기(12.61대 1), 대구(9.59대 1), 대전(6.88대 1), 세종(6.74대 1), 충남(6.38대 1), 충북(6.33대 1), 강원(6.10대 1) 등 9개 지역은 6대 1 이상 경쟁률을 보였고, 이밖에 부산(5.99대 1), 울산(5.82대 1), 광주(5.38대 1), 경남(5.33대 1), 경북(4.98대 1), 전북(4.91대 1), 제주(4.88대 1), 전남(4.17대 1)은 6대 1미만에 그쳤다.

서울 수도권 대입 수시모집 경쟁률이 5년 새 가장 높게 치솟았다. 지방대와 격차도 5년새 가장 크게 벌어졌다. 이에 지방대 지원자가 1년 전보다 9만여명 늘었지만 미달 위험은 더 커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5년간 서울권, 지방권으로 나눠 경쟁률을 비교한 결과 격차는 2021년 8.95p, 2022년 9.91p, 2023년 11.05p, 2024년 12.26p, 2025년 12.75p로 벌어졌다.

같은 기간 서울권은 14.67대 1, 16.01대 1, 16.85대 1, 17.79대 1, 18.74대 1로 상승한 반면 지방권은 8.30대 1, 8.81대 1, 8.70대 1, 8.83대 1, 9.42대 1에 그친 것이다.

광주·전남지역 대학은 전년 대비 경쟁률이 소폭 상승하는데 그치며 지방권 평균 경쟁률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을 보인다.

전년 대비 서울권은 6만11명, 경인권은 3만8천969명이 몰린 반면, 지방권에는 9만45명이 더 지원했다. 하지만 수도권 대학과 지방 거점국립대 등에 동시에 지원해 같이 붙는다면 수도권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고교 3학년 학생은 물론 N수생 수가 지난해보다 늘어나 지방대 경쟁률도 소폭 올랐지만, 수도권 집중에는 역부족"이라며 "의대 모집인원이 늘면서 서울, 경인권에 초집중됐다"고 분석했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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