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채은지 시의원 "우치공원에 초대형 공연장 유치 제안"

입력 2024.09.04. 16:24 수정 2024.09.04. 17:06
市, 우치공원 근린공원→주제공원 전환 추진
북광주IC 인접·지하철 개통 교통인프라 강화
4일 열린 광주시의회 제32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는 채은지 의원의 모습. 광주시의회 제공.

광주시의회 채은지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4일 제32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문화적 랜드마크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아레나 공연장' 유치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채 의원은 "광주에는 전문공연장이 없어 높은 수준의 공연을 접할 기회가 부족하다. 이를 이유로 광주시는 전문예술극장 건립을 검토 중에 있지만 1천500석 규모로, 고급문화를 향유하는 소수의 니즈를 충족하는 것에 그칠 수 있다"면서 "대중음악을 포함한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는 복합문화시설인 아레나를 유치한다면 도시이용인구 3천만명, 꿀잼도시 광주 실현에 더 가까워질 것이다"고 주장했다.

채 의원은 최근 광주에서 열렸던 가수들의 공연에 4만명 이상의 관객이 몰렸던 사례 등을 이야기하며 대형 공연장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채 의원은 "지난 5월 조선대학교 축제에서 펼쳐진 뉴진스의 공연에는 4만5천명 이상, 7월 초 열린 싸이 콘서트에는 2만명이 넘는 인파가, 지난 1월 열린 임영웅 콘서트에도 1만명이 넘는 관객이 유치됐다"며 "시민들의 대형 공연에 대한 높은 관심과 열정은 아레나급 공연장의 필요성을 뒷받침해준다"고 말했다.

광주시의회 채은지 의원.

특히 광주 군공항이 무안으로 이전될 시 무안국제공항이 서남권의 관문 공항으로 역할을 하면서 아시아 여러 도시에서 해외 관객을 유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채 의원은 "중국, 일본 등 아시아의 여러 도시에서 광주까지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광주는 인천보다 더 가까운 거리를 강점으로 해외 관객을 유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에는 지난해 말 개장한 인천의 '인스파이어 아레나'가 유일한 대규모 아레나 공연장으로 있고, 여러 지자체가 국내외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채 의원은 적합한 부지로 '우치공원'을 꼽았다.

채 의원은 "광주시는 이미 우치공원 활성화를 위해 근린공원을 주제공원으로 전환해 기존 시설률의 제한 없이 새로운 시설을 도입할 수 있도록 하는 공원유형 변경과 공공과 민간투자 방식 등 다양한 투자유치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북광주 IC와 가까운 거리로 접근성도 뛰어나고, 도시철도 2호선이 개통되면 교통 인프라도 강화된다"고 역설했다.

이예지기자 foresight@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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