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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선호도 현역 '희비'···광주 '고전'·전남 '강세'[지선 D-1년]

입력 2025.06.23. 18:00
뉴시스·무등일보·광주MBC 공동조사
광주시장, 민형배 30%·강기정 22%
전남지사, 김영록 32%·주철현 9%
부동층 광주 29%·전남 39% '변수'
교육감, 광주 접전·전남 현직 강세
[광주=뉴시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광주시장, 전남지사 후보 선호도. (그래픽=최희영)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광주=뉴시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전남지사 후보 적합도. (그래픽=최희영)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1년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광주시장은 현역이 고전하고 있는 반면 전남지사와 시·도교육감은 현역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김대중 전남도교육감 모두 직무수행 지지도는 긍정 평가가 절반을 넘었다.

광주시장과 전남지사는 부동층이 30%대이고, 시·도교육감은 부동층이 50%대에 달해 향후 부동층 움직임에 따라 선거판세가 요동을 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공약한 광주 민간·군공항 전남 무안공항 이전에 대해 시·도민의 찬성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23일 뉴시스 광주전남본부와 무등일보, 광주MBC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 20~21일 광주·전남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남녀 1606명을 대상으로 제9회 지방선거 전망과 지역 현안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광주시장 선호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국회의원이 30%로, 22%에 그친 같은 당 강기정 현 광주시장을 따돌리고 오차범위 밖 1위를 기록했다. 3위는 민주당 소속 문인 북구청장(6%)이다.

민주당 후보만을 대상으로 한 적합도 조사는 민형배 의원이 30%, 강기정 광주시장이 25%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문인 청장은 7%를 기록했다.

전체 후보군과 민주당 적합도 조사에서 부동층이 각각 29%, 30%로 집계돼 향후 부동층의 표심이 선거판세에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전남지사 선호도는 김영록 전남지사가 32%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민주당 주철현 의원(9%), 신정훈 의원(6%), 이개호 의원(6%), 서삼석 의원(4%) 순이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는 김영록 전남지사가 37%로 격차를 더 벌였다. 주철현 의원(10%), 서삼석·신정훈·이개호 의원 모두 6%씩 지지도를 얻었다.

전남지사 전체 후보군 선호도와 민주당 적합도 조사의 부동층이 각각 39%, 35%에 달한 것도 향후 후보 간 단일화와 함께 판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유권자들은 광주시장과 전남지사 선거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후보의 경력으로 '중앙과 지방 정치·행정 경험(광주 46%·전남 40%)'을 꼽았다.

[광주=뉴시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광주시교육감, 전남도교육감 후보 선호도. (그래픽=최희영)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시교육감 후보군 선호도는 이정선 광주시교육감(21%)과 김용태 전 노무현재단 광주시민학교장(16%)이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부동층이 52%에 달해 유권자 절반 이상이 교육감 선호 후보를 유보했다.

전남도교육감 후보군 선호도는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이 30%, 나머지 후보들은 한 자릿 수에 그쳐 김 교육감이 뚜렷한 강세를 보였다. 단 부동층이 57%에 달하는 것은 변수다.

현역 단체장의 직무수행 평가에서는 후보 선호도보다 비교적 후한 점수를 줬다.

긍정 평가는 강기정 광주시장 57%, 김영록 전남지사 76%,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55%, 김대중 전남도교육감 62%다.

정당 지지도는 광주가 민주당 71%, 조국혁신당 9%, 국민의힘·개혁신당 각각 4% 순이고, 전남은 민주당 77%, 조국혁신당 6%, 국민의힘 4%, 개혁신당 2% 순이다.

22대 대선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던 시·도민들은 국정 운영에 대해서도 광주 87%, 전남 88%의 긍정 평가를 했다.

지역 현안과 관련해 광주시의 인공지능(AI)·모빌리티 시범도시 조성을 위해서는 '국비 확보(28%)'를, 전남의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위해 '목포대·순천대 조속한 통합과 교수진 확보(38%)'를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이재명 대통령이 공약한 광주 민간·군공항의 무안공항 통합 이전에 대해서는 광주시민 71%, 전남도민 64%가 찬성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안심번호(100%)를 활용해 만18세 이상 남녀 광주시민과 전남도민 대상 전화면접으로 진행했다.

9142명(광주 4474명·전남 4668명)과 통화를 시도해 이 중 1606명(광주 804명·전남 802명)이 응답을 완료, 응답률은 광주 18.0%, 전남 17.2%다. 표본오차는 광주·전남 모두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피조사자는 2025년 5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에 따라 지역별·성별·연령별 가중치를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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