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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장, 금호타이어 경영진과 면담···피해복구 등 논의

입력 2025.06.17. 18:53
정일택 대표 "18일 대주주와 논의…7월 계획안 발표"
[광주=뉴시스] 강기정 광주시장과 더불어민주당 박균택 의원이 17일 서울 금호타이어 본사를 방문해 정일택 대표이사 등 경영진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제공) 2025.06.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이 금호타이어 경영진을 면담하고 신속한 화재 복구와 노동자 고용안정 보장을 요구했다.

광주시는 강 시장과 더불어민주당 박균택 의원이 17일 오후 서울 금호타이어 본사를 방문해 정일택 대표이사 등 경영진을 만났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로 인해 노동자들이 고용불안을 호소하고 있다"며 "신속한 복구를 위해 정부 지원을 요청하는 등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금호타이어는 지역경제에 큰 축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지역에서 힘을 모아 위기를 기회로 바꿔야 한다"며 "금호타이어의 새공장 건립 계획이 발표되면 지역사회가 공동으로 대응하자"고 밝혔다.

이어 "광주시는 고용 보장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실질적 복구 및 공장 이전 준비 등에 전폭적으로 협력하고 지원하겠다"며 "금호타이어 경영진도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 달라"고 요청했다.

강 시장은 이날 면담에서 화재 피해 설비 복구 일정, 공장 재가동을 위한 조건, 휴업 중인 근로자의 고용 유지 방안, 공장 이전 계획과 부지 용도변경 등 주요 사안과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정 대표이사는 "18일 중국 칭다오에 위치한 더블스타 본사를 방문해 금호타이어 대주주 측과 '화재피해 복구 등 향후 로드맵'에 대해 논의한 뒤 7월 중 발표할 예정"이라며 "지역민 염원과 애정을 잘 알고 있고 광주시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의지를 줄곧 밝혀준 데다 회사 발전방향성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적극적인 자세로 공장 이전 해법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광주시는 금호타이어가 내달 초 발표하기로 한 로드맵에 새공장 건립 계획을 분명히 밝힐 경우 광주시, 국회, 정부기관 등이 참여하는 '금호타이어 이전지원단'(가칭) 구성을 제안하는 등 지역사회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17일 금호타이어 광주 2공장에서는 대형화재가 발생해 근로자 1명과 소방대원 2명 등 3명이 다쳤다. 또 화재로 인해 발생한 연기가 광주전역으로 퍼져 주민들이 긴급대피했으며 공장 가동이 멈춰 근로자 2300여명의 생계를 비롯해 오염수가 황룡강으로 흘러 2차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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