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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시내버스 파업 장기화···전세버스 14개 노선 42대 투입

입력 2025.06.17. 16:05
출·퇴근시간대 집중 운행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광주 시내버스 노조가 파업에 나서고 있는 9일 오전 광주 서구 유·스퀘어광주종합버스터미널 버스정류장에서 시민들이 만원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광주 시내버스 노조는 지난 5일 전면 파업에 나선 뒤 연휴 동안 준법투쟁을 벌이다 이날부터 다시 파업에 돌입했다. 파업으로 인해 배차 간격이 늘어난 일부 노선에서는 승객이 한꺼번에 몰려 만원 버스가 운행되고도 있다. 2025.06.09.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시가 시내버스 노조의 파업 장기화에 따라 임시수송버스(전세버스) 42대를 투입한다.

광주시는 18일부터 출·퇴근시간(오전 7~9시·오후 5시30분~7시30분)대에 혼잡도가 높은 14개 노선에 전세버스 42대를 긴급 배치한다고 17일 밝혔다.

투입 노선은 순환01, 수완03, 매월06, 진월17, 송정19, 매월26, 일곡28, 첨단30, 송암31, 봉선37, 일곡38, 문흥39, 금호46, 송암47 등 14개 노선이다.

전세버스가 투입되는 노선의 출근시간 배차간격은 기존 평균 43분에서 21분, 퇴근시간은 평균 48분에서 25분으로 절반 가량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긴급 투입된 전세버스에는 공무원이 동승해 정류소 도착 안내, 탑승객 승하차 등 이용객들의 불편 해소를 지원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파업이 더 길어질 경우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최대 100대 이상의 대체차량을 추가 투입할 방침이다.

배상영 대중교통과장은 "전세버스는 긴급 도입된 차량으로 실시간 운행정보 제공에 다소 어려움이 있다"며 "불편 해소를 위해 공무원이 동승해 안내한다"고 밝혔다.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광주지역버스노동조합이 총파업을 시작한 5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청 앞에서 '임금인상 승리쟁취' 총파업 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삭발식을 갖고 있다. 2025.06.05. hyein0342@newsis.com

한편 광주시내버스 노조는 기본급 8.2% 인상·65세 정년연장 등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동결을 주장해 지난 5일 총파업을 단행했다. 이후 6~8일 휴일기간 정상운행 한 뒤 9일부터 다시 파업에 돌입했다.

9일부터 13일까지 광주시내버스 운행률은 평균 75%정도로 유지됐지만 주말을 기점으로 61%로 떨어졌다.

광주시내버스 노조의 전면 파업으로 인한 운행 중단은 지난 2014년 6월 이후 11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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