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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쇼트트랙에 스노보드·스키까지, 본격 金 사냥 가동[동계AG 오늘 주요경기]

입력 2025.02.08. 06:00
컬링 믹스더블 김경애·성지훈, 일본과 결승전
'최강' 쇼트트랙, 혼성계주부터 메달 싹쓸이 도전
스노보드 이채운·스키 이승훈도 메달 기대주
[하얼빈/신화=뉴시스] 컬링 믹스더블 국가대표 김경애(오른쪽)-성지훈이 7일(한국 시간) 중국 하얼빈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컬링 혼성 믹스더블 4강 결정전에서 홍콩과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5.02.07.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의 화려한 막이 올랐다. 개막과 동시에 대회 첫날부터 태극전사들은 본격 메달 사냥에 나선다.

첫 메달의 주인공은 컬링 믹스더블 김경애(강릉시청)-성지훈(강원도청)이 될 전망이다.

김경애-성지훈 조는 8일 오전 10시(한국 시간) 중국 하얼빈의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리는 대회 컬링 믹스더블 결승에서 숙적 일본과 금메달을 두고 결전을 펼친다.

컬링 믹스더블 종목이 이번 대회에서 신설된 만큼 이날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초대 챔피언에 오르는 영광을 얻을 수 있다.

조별리그에서 3승 2패로 조 3위에 자리했던 김경애-성지훈은 전날 열린 4강 결정전과 준결승에서 홍콩과 중국을 완파하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준결승에서 김경애는 샷 성공률 75%를 기록하며 여러 차례 스틸에도 성공, 물오른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미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확보한 만큼, 결과와 상관없이 두 선수는 대한민국 선수단의 첫 번째 메달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하얼빈(중국)=뉴시스] 김선웅 기자 =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6일(현지 시간) 중국 하얼빈시 헤이룽장 아이스 트레이닝센터에서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이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2025.02.06. mangusta@newsis.com

전날 예선 및 준결승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며 예열을 마친 전통의 효자종목 쇼트트랙도 메달을 정조준한다. 대회 첫날 무려 5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가장 먼저 열리는 경기는 2000m 혼성 계주 결승이다.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오전 11시에 열린다.

혼성 계주 역시 동계아시안게임에선 처음 열리는 종목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 경우 초대 챔피언에 등극하게 된다.

한국 선수단의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한국 쇼트트랙은 올해 열린 4차례 월드투어에서 금 1개, 은 2개를 획득했다. 가장 최근 경기였던 4차 월드투어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분위기를 제대로 끌어올렸다.

전날 열린 준결승에서도 최민정-김길리(이상 성남시청)-박지원(서울시청)-장성우(고려대) 최선의 조합이 나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하얼빈(중국)=뉴시스] 김선웅 기자 = 7일(현지 시간)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 경기에서 최민정과 김길리가 질주하고 있다. 2025.02.07. mangusta@newsis.com

이어 남녀 1500m와 500m 경기가 펼쳐진다.

한국 쇼트트랙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장거리와 오랜 시간 약점으로 꼽혔던 단거리 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노린다.

2017년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전 종목 메달을 획득했던 최민정은 2관왕을 넘어 다관왕을 꿈꾼다. 첫 아시안게임에 나선 김길리 역시 5관왕을 목표로 내세웠다. 뒤늦은 전성기를 맞이한 박지원도 전관왕 도전을 외쳤다.

모든 종목에서 가장 위협적인 라이벌은 단연 중국이다.

헝가리에서 중국으로 귀화한 리우 형제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 등은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한국 선수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1500m 결승은 낮 12시, 500m 결승은 오후 2시부터 시작한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지난해 10월22일 오후 서울 노원구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59회 전국남녀 종목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여자부 5000M 결승에서 전체 1위를 차지한 김민선이 취재진과 인터뷰 하고 있다. 2024.10.22. hwang@newsis.com

지난 2017 삿포로 대회에서 금메달 6개를 합작했던 스피드스케이팅도 대회 첫날부터 에이스들이 출격한다.

500m가 주 종목인 김준호(강원도청)와 '신빙속여제' 김민선(의정부시청)은 이날 오후 1시부터 100m 경기에 나선다.

100m는 올림픽이나 국제빙상연맹(ISU) 월드컵 정식 종목이 아니기 때문에 결과를 예상하기 쉽지 않으나, 두 선수가 단거리에 강점을 보이는 만큼 충분히 메달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동계아시안게임 기준으로는 지난 2007년 창춘 대회에서 열렸는데 당시 이강석 코치와 이상화가 남녀 100m 동메달을 수확한 바 있다.

오후 2시30분부터 열리는 남녀 1500m에는 오현민(아이티앤)과 박지우(강원도청) 등 6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강릉=뉴시스] 권창회 기자 = 지난해 2월1일 오후 강원 강릉 올림픽파크에서 열린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 폐회식에서 대한민국 이채운이 목에 금메달을 걸고 입장하고 있다. 2024.02.01. kch0523@newsis.com

대회 첫날, 빙상뿐만 아니라 설상 경기들도 예정돼 있다.

오전 10시30분부턴 스노보드 남자 슬로프스타일 예선 경기가 시작한다. 오후 1시30분부터는 남녀 결선 경기가 진행된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간판 이채운(수리고)은 슬로프스타일에서도 메달을 노린다.

이채운과 함께 이동헌(매화고), 세계랭킹 33위인 여자부 유승은(성복고)도 깜짝 메달의 주인공을 꿈꾼다.

오전 11시엔 알파인스키 여자 회전 본선 경기가 열린다.

김소희(서울시청)를 필두로 최태희(단국대), 이민서(경희대), 박소윤(한국체대)까지 총 4명의 선수들이 나서 승부를 겨룬다.

[서울=뉴시스]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의 이승훈. (사진 = 올댓스포츠 제공) 2024.04.15. *재판매 및 DB 금지

같은 시간 프리스타일스키 남녀 하프파이프 결선도 펼쳐진다.

빙상에 빙속 베테랑 이승훈(알펜시아)이 있다면 설상에는 프리스타일스키 하프파이프 세계랭킹 6위 이승훈(서울스키협회)이 있다.

아직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진 않지만 이승훈은 이번 대회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히고 있다. 여자부 세계랭킹 21위 장유진(고려대)도 메달에 도전한다.

눈 위에서 펼쳐지는 마라톤, 크로스컨트리스키에도 이진복(단국대), 이의진(부산시체육회) 등 9명의 선수들이 나선다.

이들이 출전하는 예선은 낮 12시에 시작한다. 한국 선수들이 결선에 오를 경우 오후 2시부터 경기가 열린다.

[하얼빈(중국)=뉴시스] 김선웅 기자 = 7일(현지 시간) 중국 하얼빈체육대학 학생빙상장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아이스하키 남자 조별예선 A조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선수들이 퍽을 다투고 있다. 2025.02.07. mangusta@newsis.com

남녀 아이스하키 대표팀도 연승 행진을 이어간다.

사상 첫 동계아시안게임 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이번 대회 조별 예선 B조에서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홍콩과의 첫 경기에서 8-0 완승을 거둔 데 이어 태국까지 11-0으로 완파한 여자 대표팀은 8일 오후 4시30분 대만과 3차전을 치른다.

중국과 대만에 이어 숙적 일본까지 꺾으며 3연승에 성공, A조 2위에 오른 한국(승점 8·2승 연장1승)은 오후 5시 조 5위 태국(승점 0·3패)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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