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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구글, 글로벌 콜라보 '첫 단추'···지자체 최초

입력 2025.01.22. 15:52
관광산업 진흥·지역 기업 육성 단계별 협력사업 추진
[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김영록 전남지사가 22일 도청 접견실에서 열린 전남 관광산업 진흥과 지역기업 육성·지원을 위한 글로벌 빅테크 구글(Google)과의 업무협약식에 참석, 구글 윌슨 화이트 부사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전남도 제공) 2025.01.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전남도가 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인 구글(Google)과 맞손을 잡았다.

전 세계 220개 이상의 국가와 10억 명 이상의 사용자, 70개 이상의 언어로 지원되는 구글 지도 등을 기반으로 관광 진흥과 지역 기업 육성에 주춧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남도는 22일 도청에서 글로벌 기업 구글과 전남 관광 홍보와 활성화, 스타트업 교육·훈련 프로그램 운영 등에 협력하는 것을 골자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구글 본사 차원에서 국내 지방자치단체와 업무협약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협약서에는 김영록 전남지사와 윌슨 화이트 구글 본사 글로벌 공공정책 부문 부사장이 서명했으며, 앞으로 2년 간 효력이 있다.

협약에 따라 전남도와 구글은 단기간에 실행 가능한 1단계 협력사업으로, 구글 지도를 활용해 전남관광지를 소개하는 온라인 콘텐츠 공모 등 관광활성화 캠페인을 공동 개발해 추진키로 했다.

또 온라인 홍보가 필요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구글지도에 업체정보를 등록할 수 있는 '비즈니스 프로필'을 활용토록 하고, 이와 관련한 설명회도 열기로 했다. 업체가 판매하는 상품, 서비스, 연락처, 사용자 리뷰 등 구글 지도에 등록된 정보는 전 세계 구글 사용자들에게 70여 개 언어로 번역돼 보여지게 된다.

이를 통해 전남에 방문하는 해외 사용자는 전남에서 생산되는 상품과 숙소, 맛집 정보 등을 현지 언어로 손쉽게 찾을 수 있게 되고, 업체는 많은 홍보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스타트업 기업의 성장 촉진 협력사업으로 지역대학과 연계해 창업 관련 특별교육 과정도 운영할 예정이다. 구글에선 인공지능을 활용한 사업 방안과 창업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보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중장기로 추진할 2단계 협력사업으로는 전남의 관광·문화·역사자원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제작해 구글 플랫폼에 게시하고, 외국관광객이 많이 이용하는 구글 지도에 전남의 관광 명소를 표기하는 방안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화이트 부사장은 "구글 지도 등 구글의 디지털 도구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에게 전남의 훌륭한 관광자원을 소개하고 또 많은 이들이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전남의 스타트업 기업들은 구글스타트업 캠퍼스 프로그램을 통해 역량을 강화해 전 세계 수 백만 명의 사용자에게 손쉽게 도달하고 경쟁력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전남도와 파트너십을 강화해 많은 잠재력을 가진 전남의 관광산업이 한층 발전하고 소상공인과 스타트업 기업이 더욱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구글과의 협력은 전남이 세계적 관광명소로 발돋움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소상공인과 스타트업 기업도 구글의 교육프로그램 등을 통해 IT 격차를 해소하고 유망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구글과 협력을 강화하고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등에서도 협력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 덧붙였다.
[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김영록 전남지사가 22일 도청 접견실에서 글로벌 빅테크 구글(Google)의 윌슨 화이트 부사장과 전남관광산업 진흥과 지역기업 육성·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전남도 제공) 2025.01.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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