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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들어설 '3大 복합쇼핑몰' 투자 규모 '4조원대'

입력 2024.02.01. 16:16 수정 2024.02.01. 16:36
시, 신활력 대시민 보고회 열고 발표
고용 10만명 이상 창출…경제 도약 기대
25년 ‘더현대’ 착공…원스톱 통합 지원
대형-소상공인 상생방안 ‘투트랙’ 추진
강기정 광주시장(가운데)이 1일 오전 남구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에서 열린 '2024 정책주제별 업무보고회'에 참석해 복합쇼핑몰 전반에 대해 시민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광주시 제공

광주지역에 들어서는 3대 복합쇼핑몰 투자 규모가 4조원에 달하면서 광주 역사상 최대 투자 유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확장을 추진 중인 신세계백화점을 제외한 '더현대 광주'와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 두 곳에서만 직접 고용이 3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시는 원스톱 통합 행정지원으로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한편 '투트랙' 방식으로 소상공인 상생방안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광주시는 1일 남구 송하동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에서 '복합쇼핑몰, 이제는 됩니다'를 주제로 시민과 함께하는 시정 업무보고회를 열었다.

광주시 업무보고 자료에 따르면, 광주지역 입점을 추진 중인 3대 복합쇼핑몰 투자 규모는 4조원에 이른다. 또 직간접 고용은 10만명을 가뿐히 넘는다.

구체적으로 옛 전남일신방직에 들어서는 '더현대 광주' 사업비는 1조2천억원으로 직접 고용 5천명을 포함해 고용 창출 효과 2만2천명이다. 어등산관광단지에 조성될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 사업비는 1조3천억원에 직접 고용 2만2천명을 포함해 11만5천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다. 두 사업지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34조5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광주종합버스터미널과 복합화를 추진 중인 광주신세계백화점 확장은 아직 구체적인 사업계획서가 제출되지 않은 탓에 정확한 추산은 어렵지만, 사업비만으로도 1조5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들 사업지는 관광과 레저, 여가가 복합된 쇼핑몰로 막대한 방문객을 끌어들여 막대한 지역 파급효과와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현대 광주'와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 모두 목표고객수는 연 3천만명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1일 오전 남구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에서 열린 '2024 정책주제별 업무보고회'에 참석해 복합쇼핑몰 전반에 대해 시민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광주시 제공

'더현대 광주'는 전일방 부지 개발을 위한 '도시계획 사전협상'이 마무리되면서 2월 중으로 현대백화점그룹의 토지매입과 현지법인 설립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맞춰 광주시는 오는 6월까지 지구단위계획 결정 고시를 할 계획이다.

어등산관광단지의 '그랜드 스타필드'의 경우 광주시와 신세계프라퍼티가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협약'을 맺은 상황이다. 오는 3월까지 현지법인 설립과 설계 용역 계약을 할 예정이다. 광주신세계백화점 확장은 현 부지와 광천동 종합버스터미널 상업시설 부지를 합쳐 새로운 랜드마크를 만들기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다.

광주시는 '공공성'을 충분히 확보한 만큼 신속성과 투명성 원칙에 맞춰 원스톱(One-Stop) 통합행정 지원을 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민간사업자가 다수의 기관과 부서를 상대하는 행정 처리로 인해 장기간 소요됐다. 광주시는 관계 실·국과 자치구로 구성된 '신활력행정협의체'를 중심으로 속도감 있는 행정 처리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대로라면 '더현대 광주'는 2025년에 착공해 2028년 개점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는 2025년 사전절차에 돌입해 2030년에 쇼핑몰과 주요 관광시설, 여가·레저시설이 완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개발사업은 2033년에야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3대 복합쇼핑몰' 입점에 맞춰 '투트랙'으로 소상공인 상생전략도 수립해 추진한다. 우선 소상공인에 대해 특례 보증 지원 규모를 1천500억원으로 확대하는 등 확장적 지원 정책을 통해 '버팀목' 역할을 할 계획이다. 특히 2천700개 사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면서 온라인 커머스에 맞선 체질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 원칙도 유지한다.

또 다른 방식은 민간사업자가 제안한 상생 방안을 구체화하는 것이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상생 거버넌스 구축',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 등을 제시했으며, 현대백화점그룹은 지역화폐와 온누리상품권 활용 판촉 지원 등을 제시했다.


광주시 제공

광주시는 상생을 위한 정확한 진단을 위해 올해 선제적으로 상권영향평가 용역에 착수하고, 하반기부터는 복합쇼핑몰 상생발전협의회를 시행할 계획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의 복합쇼핑몰은 단순한 쇼핑몰 건립 사업이 아니라 대기업이 광주의 가능성을 보고 관광과 유통, 문화산업에 4조원 이상을 투자하는 투자유치다"면서 "광주시는 복합쇼핑몰 유치를 '광주공동체 공유이익 극대화' 관점에서 광주의 새로운 동력이자, 지렛대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은 복합쇼핑몰 투자 유치의 과정이었다면 올해는 신속한 행정절차, 소상공인과의 상생, 교통대책 밑그림 마련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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