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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복합쇼핑몰, 젊은층의 전유물은 아니다

입력 2024.01.02. 16:49 수정 2024.01.02. 16:58
[무등일보, 신년 여론조사 결과]
70대 고연령층도 절반 이상 ‘호의적’
어등산 스타필드 앞둔 광산 72% 긍정
대형유통업체 입점한 지역 평가도 높아
어등산 그랜드 스타필드광주 조감도.

젊은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복합쇼핑몰을 반기는 건 60~70대 고령층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주 일부 지역에서는 복합쇼핑몰 추진 정책에 대해 70대 이상 응답자의 70% 이상이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무등일보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가 지난해 12월 26일부터 29일까지 광주 동남갑, 동남을, 서구갑, 서구을, 북구을, 광산구갑 등 6개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3천25명을 대상으로 한 '강기정 시장 복합쇼핑몰 추진 평가'(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p)조사 결과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강 시장의 복합쇼핑몰 추진에 대한 물음에 6개 선거구 모두에서 긍정(매우+잘하는 편) 평가가 압도적으로 높은 가운데 고연령층에 속하는 60~70세 응답자에서도 과반수 이상이 긍정적 평가를 했다.

특히 어등산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가 들어설 광산구갑 지역에서는 70대 이상 응답자의 72%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부정(매우+잘못하는 편)적인 평가는 12%에 그쳤고, 모름·무응답은 15%였다.

오랜기간 지지부진했던 어등산개발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대형백화점이 위치한 지역에서도 70대 이상의 평가는 호의적이었다.

광주신세계 신축이 추진중인 광천동이 포함된 서구갑과 롯데백화점 광주점이 자리한 동남을 등에서도 복합쇼핑몰 추진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광주신세계와 유스퀘어가 있는 서구갑에서는 60%가 긍정적인 평가를 했고, 롯데백화점이 입점해 있는 동남을 지역은 64%가 긍정적으로 봤다.

상대적으로 대형유통업체와 거리가 있는 지역의 70대 이상 연령층도 절반 이상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가장 긍정 평가가 낮은 서구을에서도 57%를 기록했다.

북구을과 동남갑에서도 긍정 평가가 각각 58%로 나타나는 등 이번 여론조사에 참여한 70대 이상 응답자 중 '복합 쇼핑몰'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이가 과반을 훌쩍 넘겼다.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대형 유통업체를 통해 그동안 수혜를 봤던 지역민들이 복합쇼핑몰 유치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문화와 쇼핑을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생기는 것은 젊은 연령층 뿐만 아니라 고연령층도 좋아 할 만한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무등일보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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