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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휴식처로 대변신하는 광주 도심공원···"캠핑·산책·운동"

입력 2022.03.20. 07:00

기사내용 요약

중앙공원 등 9개 민간공원에 2024년까지 1조5000억원 투입

불법 경작지·훼손지 100만㎡ 복원, 도시공원 내로 묘지 이장

도로로 단절된 공원산책로 4개소에 273m, 보행교 설치·연결

광주 운암산공원과 영산강 대상공원을 연결하는 육교 조감도. (사진=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광주 도심의 민간공원들이 시민휴식처로 대변신한다.

광주시는 20일 "민간공원 조성사업으로 추진 중인 중앙공원 등 9개 도심 속 공원에 민간자본 1조5000억원을 투입해 2024년까지 시민휴식처로 새롭게 탈바꿈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1조2000억원에 이르는 토지 보상은 현재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공원시설 공사비는 3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시민들이 현재 이용중인 중앙공원 등 도심공원은 대부분 사유지로 시에서 공원시설을 자유롭게 설치할 수 없고, 일부 토지소유자들이 경작물 보호 등을 위해 설치한 철조망 등으로 인해 시민들의 이용에도 크고 작은 제약이 뒤따랐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10개 공원 국·공유지와 사유지 669만4000㎡를 매입해 훼손지 100만㎡를 우선 복원하고, 공원 내 다양한 편익시설을 설치하는 등 시민들에게 쾌적한 공원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우선, 불법 경작 등으로 훼손된 지역과 중외·송암공원 내 공동묘지를 포함해 공원 내 묘지가 있는 지역에 수목을 식재해 생태 숲으로 복원하고 공원시설을 설치해 시민휴식 공간 등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훼손지는 100만3000㎡, 이장 대상 묘지는 7961기에 이른다. 이 중 2월 말까지 2960여 기가 이장을 마쳤다.

도로로 단절된 운암산공원과 영산강, 일곡공원과 중외공원 등을 연결하는 공원간 산책로 4곳을 하나로 연결해 생태 녹지축을 확대하고 공원 이용객이 편리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구간별로는 ▲운암산공원~영산강 98m ▲일곡공원~중외공원 53m ▲중외공원 내 67m ▲중앙공원 내 55m다.

광주 중앙공원 내 캠핑장 조감도. (사진=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와 함께 시는 주민들의 장기민원인 중외공원 내 송전탑 13기 중 주민주거 생활에 밀접한 10기를 양일로(2.3㎞) 지하로 이설·철거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현재 공정률은 34%며, 철탑 이설을 위한 도로 굴착작업 등을 시행 중에 있다.

시는 아울러 공원안에 문화센터, 물놀이장, 캠핑장, 그라운드골프장 등을 설치해 시민들의 여가·건강·휴양과 함께 정서생활을 향상시키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공원별로는 ▲중앙공원 캠핑장 ▲일곡공원 그라운드골프장 ▲수랑공원 물놀이장 ▲송암공원 축구장 ▲봉산공원 복합문화센터 ▲운암산공원 전망대 ▲마륵공원 황토건강길 ▲중외공원 피크닉광장 ▲신용(운암)공원 자연학습원 등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공원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2024년까지 완료해 시민의 휴식과 정서 함양에 이바지하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앙공원 등 9개 도시공원 전체 면적 789만8000㎡ 중 사유지는 641만5000㎡로 전체 공원부지의 81%에 해당된다. 마륵, 신용, 봉산, 운암산 등 4개 공원은 사유지 보상을 완료했으며, 나머지 공원도 2022년까지 토지보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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