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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곡~마륵 잇는 '신설 예정' 보행육교 4곳?

입력 2021.11.19. 09:23

광주시가 도로로 단절된 도심 속 공원을 보행육교로 연결해 산책로를 확대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산책로가 생기는 곳들은 민간공원 특례사업지로, 자동차 전용도로 등이 공원 사이를 가로지르며 오랜기간 단절된 채 방치돼 왔다.?

공원과 공원 사이를 이어줄 보행육교가 생기는 구간과 기대효과는 무엇인지 알아본다.?


◇보행육교, 어디에 설치되나?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광주시에 새롭게 설치되는 보행 육교는 모두 4곳이다.?

4개 육교의 총 길이는 273m로, 140억원을 투입해 2024년까지 민간공원 조성사업을 통해 설치한다.

단절됐던 공원이 연결되면 북구 일곡공원~중외공원~운암산 공원~서구 마륵동 수변공원까지 13km구간에 3시간 코스의 산책로가 완성된다.?


1.운암산공원~영산강 대상공원

운암산공원~영산강대상공원. 광주시 제공

북구 운암산공원과 영산강 대상공원 사이에 98m 육교가 놓인다.

육교는 북구 동림동 운암산코오롱 하늘채 인근 빛고을대로 위에 사장교 형식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그동안 동림동 주민들은 8차선 자동차전용도로인 빛고을대로에 막혀 수변공원인 영산강대상공원으로 접근에 불편을 겪어왔다.

완공시 운암산코오롱하늘채 거주민을 비롯한 동림동 일대 주민은 영산강대상공원에 쉽게 다가가 산책로 및 자전거길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2.중외공원?

중외공원. 광주시 제공

북구 중외공원 호남고속도로 위에는 67m 보행육교가 건설된다.

위치는 북구 운암동 모아미래도(2022년 완공예정) 뒤 공원을 가로지르는 호남고속도로 위다. 광주시는 오는 2024년까지 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육교가 설치되면 고속도로에 막혀 접근이 어려웠던 국립광주박물관까지 중외공원 산책로를 통해 연결된다.

신설되는 중외공원 모아미래도를 비롯한 운암3동 주민은 중외공원 내 동림다목적체육관과 운암중학교까지 산책로를 이용해 접근할 수 있다.


3.중앙공원

중앙공원. 광주시 제공

서구 중앙공원에는 화정동 백일산과 풍암동 풍암산을 연결하는 55m 보행육교가 설치된다.

쌍촌·화정동 주민은 해당 산책로를 이용해 풍암호수까지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다.

또 학생독립운동기념관에서 풍암호수~풍암생활체육공원~짚봉산(주월동)까지 7㎞의 산책길도 마련된다.

금당산 정상코스 4.6㎞까지 산책을 이어간다면 중앙공원에서 금당산까지 11.6㎞, 3시간 30분 코스의 도심 속 트레킹이 가능해진다.


4.일곡공원~중외공원

일곡공원~중외공원. 광주시 제공

북구 일곡공원과 중외공원을 연결하는 53m 보행육교도 신설된다.

위치는 북구 본촌산단 한국전력공사 재무자재센터입구 인근 양일로 윗편이다.?

완공시 일곡지구 한새봉 등산객들이 중외공원 매곡산까지 횡단보도를 건너지 않고 오갈 수 있다.?


◇앞으로?

전북 전주의 관문이자 전주를 대표하는 건축물 호남제일문 모습. 뉴시스 제공

보행육교 설치사업은 TF 심의를 거쳐 최종 시안이 확정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해당 육교를 지역 랜드마크로 발전시키자는 제안도 나온다.?

전주의 관문인 호남제일문은 톨게이트 위를 지나는 육교를 보수 공사해 만들었다. 한옥으로 대표되는 도시 특성을 반영하고 주변을 띠녹지, 전통경관으로 새단장하며 전주 대표 랜드마크가 됐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광주 도심에 오랫동안 방치되던 땅이 공원으로 만들어지고 산책로로 연결되면서 지역의 랜드마크로 거듭날지 관심이 집중된다.?


박지현기자 5973sally@srb.co.kr·정수연기자 suy@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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